춘천출신 백채영 피아니스트
23일 춘천서 첫 독주회 개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분들께 피아노 선율로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춘천 출신 백채영(26) 피아니스트가 오는 23일 오후 3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자신의 세 번째 독주회를 연다. 강원문화재단 생애최초지원 예술가로 선정돼 고향인 춘천에서 갖는 첫 번째 연주회다.
이날 독주회에서 선보이는 곡은 바흐의 '프렐류드 와 푸가 BWV 875',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4번',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이다.
백 피아니스트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제가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하게 해 줬던 곡,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노 대학연합동아리 PFPF에서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하며 연주했던 곡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라며 “편하게 오셔서 위안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춘천 우석중, 강원예고, 경희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학교 2012년, 2018년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화려한 테크닉과 함께 음악의 내면적인 면을 잘 이끌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강원일보 주최 춘천시 전국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1위, 최우수상을 비롯해 한독브람스협회콩쿠르 1위, 뉴욕 골든 클래식 어워드 1위, 오사카 국제음악경연 2위 등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이현정기자